뉴스공장 시그널 음악 및 겸죽과 숟가락

  뉴스공장 시즌2가 시작되면서 색다른 차별 요소로 클래식 시그널 음악의 도입 및 게스트들에게 겸죽과 숟가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 이 두 가지는 향후 방송 내용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독특한 뉴스공장의 상징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

클래식 시그널 음악

▶ 뉴스공장 시즌2의 방송 전 티저 영상 및 정규 시작 방송에서 새로 클래식 시그널 음악을 도입했습니다. 해외나 국내의 뉴스 방송에서도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만 적극적으로 클래식을 전체 코너에 적용하고 홍보하는 사례는 드물어 보입니다.

▶ 도입 배경에 대한 설명은 <월말 김어준> 클래식 음악 코너에 참여하는 조윤범 대표(콰르텟엑스, 바이올리니스트)가 방송 첫 회 <Just 10 minutes> 코너에서 소개합니다.

▶ 클래식 시그널 음악의 도입은 김어준 공장장이 요청했으며, 조윤범 대표가 총괄했다고 합니다.

▶ 음악의 선곡은 '대중이 익숙하고', '방송의 코너와 잘 맞는 곡'을 기준으로 했다고 합니다. 

▶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분이나 새로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도 방송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.

▶ 유튜브를 통해서도 관련 음악 전체를 찾아 들어보시면 방송에서 일부분만 들었던 것과는 다르게 좀 더 풍부하게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.

[ 관련 내용 참고 ]

<콰르텟엑스>

▶ 조윤범 대표가 이끄는 현악 4중주단(바이올린 : 조윤범, 양승빈 / 첼로 : 임이랑 / 비올라 : 김희준)

▶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현악4중주의 개념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연주팀으로 소개

현악 4중주 : 4명의 현악기 연주자로 통상 2명의 바이올린, 1명의 비올라, 1명의 첼로 연주자로 구성되며, 최소의 악기로 최대의 음악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편성으로 실내악에서 가장 중요하고 완성도가 높은 장르로 실내악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이다.

<Just 10 minutes>

▶ 뉴스공장 시즌1에서 중간 휴식과 TBS 뉴스 등을 송출하던 시간을 대체하여 시즌2의 방송 전반과 후반부 사이에 새로 만들어진 코너로 중간 휴식(인터미션 : 연극, 영화 등의 중간 휴식)을 위해 만들어졌으며, 방송 1회와 2회는 조윤범 대표가 출연했고 이후 김영대 음악평론가 등 여러분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.

<월말 김어준>

▶ 2021년 1월부터 시작된 팟빵의 유료 월간 매거진 서비스로 과학, 철학, 음악, 문학, 스포츠, 여행, 음식 등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오디오 방송(정기구독료 : Vat 포함 월 9,900원)

 

뉴스공장 티저 영상 음악

드보르작 <현악 4중주 13번 G장조 작품번호 106> 

▶ 티저 영상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연주(The Nobus 더 노부스)를 유튜브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.

 

유튜브-노부스콰르텟-드보르작-연주-링크
노부스 콰르텟 : 드보르작 현악4중주 13번 G장조 작품번호 106

 

뉴스공장 1회 차 음악

홀스트(Holst) <행성>(The Planets) 모음곡 중 <목성>

▶ 첫 방송에 삽입된 곡은 1980년대(81~88년) 'MBC 뉴스데스크'에서도 사용되었던 '홀스트(Holst)'의 <행성>이라는 모음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<목성>입니다.

▶ 유튜브(아래)에서는 전곡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.(화성, 금성, 수성, 목성, 토성, 천왕성, 해왕성)

 

홀스트-행성-유튜브-영상
홀스트 <행성> 모음곡 [전곡]

 

뉴스공장 2회 차 3부 음악

쇼스타코비치(Shostakovich) <교향곡 5번> 4악장

▶ 조윤범 대표는 <겸손은 힘들다>에 맞게 강렬하고 웅장한 쇼스타코비치의 <교향곡 5번> 마지막 4악장을 선곡했다고 합니다.

▶ 뉴스공장에서는 음악의 일부만 소개되기 때문에 실제 강렬하고 웅장한 느낌은 곡의 전 부분을 들어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 

 

예술의전당오케스트라-쇼스타코비치-유튜브-영상
쇼스타코비치 <교향곡 5번> 4악장, 예술의 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

 

뉴스공장 2회 차 4부 음악

바그너(Richard Wagner) <니벨룽의 반지> 중 <발퀴레의 기행>

▶ '지옥의 묵시록' 같은 전쟁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웅장한 음악으로 방송 4부에 사용

▶ 오페라에서 날개 달린 말을 타고 다니는 여전사 '발퀴레'(영혼을 실어 나르는)가 등장할 때 나오는 음악

 

바그너-발퀴레의기행-유튜브-영상
바그너 <발퀴레의 기행>

 

뉴스공장 겸죽과 숟가락

◈ 시즌2 방송에서는 '클래식 시그널 음악'과 더불어 방송의 외적인 부분에서 공장장 다운 마케팅 요소를 추가로 도입하여 실행하고 있습니다. 

◈ 출연하는 게스트들에게 이름이 새겨진 '숟가락'과 '죽' 및 '콘프레이크' 음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. 다른 방송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하고 있거나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, 정치적 외압과 방송이 탄압받는 현시점에서 여러모로 방송의 격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.

게스트 숟가락

▶ 흔히 커피나 물을 마실 수 있는 머그컵 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을 텐데, '숟가락'은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.

▶ 다른 나라도 그렇기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식사와 밥이라는 주제에 좀 더 의미를 부여하는 특성이 있습니다. 아침 일찍 시작되는 방송의 특성상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게스트들을 위해 위에 부담이 적고 가벼운 '죽'을 제공하며, 거기에 '뉴스공장'이라는 잘 나가는 1등 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'숟가락'은 방송 출연에 대한 자연스러운 자부심을 갖도록 만듭니다.

▶ 정치적 외압으로 인해 일반 게스트들의 방송 출연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"여긴 아무나 나올 수 있는 그런 방송이 아니야!"라는 의미도 전달하는 공장장의 좋은 의도가 담긴 아이디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.

▶ 뉴스공장 시즌2의 2회 차 방송 4부에 출연한 원종우 대표(과학과 사람들)도 "숟가락에 제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살짝 감동을 하려다가 작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노리는 술수구나 하고 감정을 억눌렀다."며 농담 식으로 말하기도 합니다.

겸죽과 콘프레이크

▶ 아침 7시에 방송이 시작되기 때문에 방송에 참여하는 게스트들의 식사 문제를 돕기 위한 목적이 우선이었을 것입니다. 그에 더해서 개인 이름이 새겨진 '숟가락'이라는 좋은 아이디어가 추가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.

▶ 다른 방송에서도 음식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과자나 음료 같은 인스턴트 음식입니다. 그런데 뉴스공장은 이 부분에서 좀 더 차별화해서 전문 요리사가 만드는 전복이 들어간 '죽'과 콘프레이크를 제공합니다.

▶ 김어준 공장장은 방송에서 '죽'을 '겸죽'으로 칭하고 아울러 '겸상'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.

▶ 여기서 '겸상'은 함께 마주 보고 식사한다는 의미보다 뉴스공장에 게스트로 나와서 '겸죽'을 먹지 않았다면 "어디 가서 행세하지 마라, 급이 다르다." 그러니 "아무나 부르지 않는 다른 방송과는 급이 다른 뉴스공장에서 부르면 잘 나와라."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.

 

◈ 앞으로 다양한 클래식 시그널 음악 및 '겸죽'과 게스트 '숟가락'(또는 겸수저)이 뉴스공장 시즌2의 주요 화젯거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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